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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군 마을교육과정연수 

 

지난 주 금요일 마을학교교사모임을 처음 열었다.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랐다. 교실 단위에서 교사가 마을교육을 하고 싶은 분, 학년이나 학년군 단위에서 마을교육과정을 만들고 싶은 분, 학교 단위에서 마을교육을 하고 싶은 분, 지역 면 단위 서너개 학교를 묶어서 혁신학교의 지속적 운영과 지역운동과 연결하려는 분 등 참 다양했다. 반면 배우려는 것은 비숫했다. 마을에 대해 더 알아보자. 마을 옛이름, 옛이야기를 알아보자. 지역의 여러 단체와 연결하자. 아이들이 걷는 길을 따라 마을 속에 가보자. 마을과 아이들을 이어주자. 아이들이 사는 곳의 미술관, 박물관, 놀이터, 공터를 따라 가보자. 한 주제가 끝나면 교육과정으로 만들자 등이었다.

 난 아이들이 걷는 길, 다니는 길, 노는 곳, 사는 곳을 우리가 먼저 가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또 아이들이 마을 속에서 연결이 되어야 하듯, 우리 모임 선생님들도 마을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임 선생님들의 학교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학교 나들이가 되겠다. 한 학교 안에서 근무하면 출장이 아니라면 옆에 학교에 갈 일이 없다. 적어도 면과 동 단위 안에 있는 학교 끼리는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우리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자기가 근무하는 곳, 공부하는 곳에서 실천을 해야 한다고 본다. 교실 단위에서, 학년이나 학년군 단위에서, 학교 단위에서, 자기가 활동하는 모임 단위에서 마을의 뜻을 넓히는 일을 하자. 이런 뜻으로 어제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마을교육과정 연수를 했다.

 처음 왔을 때 학년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기에, 교육과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연수를 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학년군별로 이름을 짓고(학년군별 모임을 처음 시작했는데 이것이 이미 마을이다),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정하고, 으뜸이 되어야 할 교육활동의 흐름음 무엇이고, 이를 위해 난 1년 동안 무엇을 꾸준히 해 줄 것인지 학년군끼리 이야기하였다. 1,2학년군은 얘들아 안녕, 3,4학년군은 맑은 소리 웃음 소리, 5,6학년군은 빨간볼 학교였다. 어제도 학년군별로 모였다.

 마을이나 동네의 의미를 겪은 이야기로 설명했다. 내가 어릴적 동네 공터에서 논 이야기, 깍두기가 되어 모든 놀이와 관계를 익혔는데 요즘은 깍두기가 없어졌다는 이야기, 중간놀이 시간에 한 아이를 데리고 있는데 이 아이가 오히려 학교 주변 마을을 나에게 소개해 준다는 이야기, 우리 학교 아이들은 시골에 살지만 대부분 전원주택이라 사실 옆 친구들, 옆 마을과 거의 관계가 없다는 것, 우리 학교 선생님들도 마을처럼 따듯한 관계를 맺어가자는 이야기 등을 했다. 그리고 마을 관련 교과 지도서, 양평 관련 자료 등을 가져와서 마을교육과정 한 가지를 마련해보았다.

 

 1. 주제 : 마을, 마을 나들이, 마을 이름, 마을 자전거 여행, 친구 마을 가보기, 마을 놀이터, 마을 박물관과 미술관, 우리마을 지도 만들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우리 마을 이야기, 우리 마을의 강과 산 등이었다.

 2. 핵심 활동 : 나들이, 걷기, 몸으로 느끼기를 핵심으로 구성한다.

 3. 표현 : 겪기(마을 나들이) 느낀 것 드러내기(표현으로 발표, 전시, 기록 등), 나누기(이야기, 토론)

 4. 온작품 : 이와 관련된 온작품을 찾아 함께 읽는다. 1,2학년군은 만희네 집(권윤덕)이 교과서에 나와 있어서 온작품으로 바로 썼다. 5,6학년군은 자전거 여행이 주제라 김남중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한번 찾아 읽어 보라고 했다. 이 외에 양평군 관련 자료, 정보책들을 아이들이 미리 찾아오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5. 교육과정 관련 차시   

 

 이야기 나눈 것을 종이에 서서 연구실에 붙여 놓았다. 지난 번에 교육과정 연수할 때 나온 자료 위에다 붙이라고 했다. 앞으로 마을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 느낌이 있는 분은 교실에서 아이들 만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이런 활동을 통해서 마을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서로 기대며 간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는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에서 이런 마을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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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감 2016.05.25 15:02
    물골안에서 나누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나눠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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