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혁신교육을 생각한다(창비교육)

by 빛나 posted May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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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함께 내는 즐거움

 

 1년 반 전에 혁신교육에 대한 책을 함께 쓰기로 했다. 경기도 혁신 학교 정책이 5년을 넘은 시점에서 우리가 온길을 저마다 자기 영역에서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장, 교사들이 모여 의미를 살피고 초등, 중등용 월별 활용편을 만들었다. 난 특히 1권에서 뜻, 사람, 시간, 공간, 활동 등으로 나누어 혁신학교 교육의 의미를 살피고자 했다.  

  여러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함께 실천하고 함께 돌아본 뒤 책으로 남기는 것은 혁신교육을 넓히자는 큰 뜻이 담겨 있다. 전국의 100여분 선생님들과 초등 1,2학년 우리말 우리글 국어교과서(휴머니스트)를 낼 때도 그랬고, 남한산초에서 3년간 여러 선생님들과 이야기하여 출판한 배움과 나눔으로 삶을 가꾸는 남한산초 이야기(문학동네)가 그랬고, 초등국어 선생님들과 7인 7색 국어수업(에듀니티)가 그랬다. 혼자 글쓰는 것보다 훨씬 공력이 많이 들지만 아주 소중한 일이었다.

 다시 혁신교육을 생각한다(창비교육) 1,2,3권을 오늘에야 받아보았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 선생님들과 온작품읽기에 관한 책, 작은학교교육연대 선생님들과 교육과정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다. 10년을 넘게 함께 활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적인 글로 묶어내는 것은 모임 사람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성찰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그래서 난 혼자 내는 동화책이나 교육도서도 좋지만 이렇게 함께 실천하고 함께 정리하는 것이 더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