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말을 가꾸는 내용 공부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의 바탕에는 마을(동네)이 있습니다. 새로운 모임을 만들지 않아도 이런 앎을 섞어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만 하겠다는 생각에 머물지 말고 이를 감싸고 있는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지역모임이 곧 마을모임도 됩니다. 다음 내용은 우리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내용입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을학교교사모임 1차 준비모임을 열며
안녕하세요 서종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영주입니다.
지난 번에 마을학교교사모임을 만들어야 하는 까닭을 글로 보내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참석한다는 연락을 하여 기뻤습니다. 사람 몇 명이 모이든 중요한 것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삶 속에서 과연 마을학교교사모임을 하려는 까닭은 알맞은가, 꼭 필요한 일인가, 자족이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에게, 교육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잣대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을학교모임에서 할 일을 예로 들면 우리 마을에 사는 사람들, 우리 마을 곳곳의 이름, 강과 산의 생태, 문화, 예술 등입니다. 특히 교육과정의 지식을 아이들의 삶과 연결지을 수 있는 바탕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삶과 학교의 배움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아이들의 사는 이곳 바로 마을, 동네입니다.
더불어, 혁신교육이 자리를 잡으려면 한 학교 혁신학교 모델에서 마을학교 모델로 나가야 하는데 외국의 사례가 아니라 교사들이 실천한 우리의 사례가 필요합니다.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교육에 뜻을 둔 교사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믿기에 이 길을 열고자 합니다.
1. 준비모임 하는 날 : 2016. 5, 19(목) 늦은 다섯 시
2. 만나는 곳 : 양평 서종면 잔아박물관(서종초 앞에 있는데 섭외가 되지 않으면 서종초 교장실)
3. 내용 : 마을학교교사모임 만든 까닭과 앞으로 할 일
4. 다음주 월요일 장소가 정해지면 다시 공문으로 가평, 구리 남양주, 양평, 하남광주 지역에 보낼 예정입니다.
아침마다 북한강을 보면 출근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때문에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지만 마을학교에서 할 일들이 함께 펼쳐지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어디 저만 그럴까요 많은 선생님들이 그러하겠지요. 이 설레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