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과 온작품읽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해보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두세 명 아이들이 할 수 있을지 걱정 된다고 했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말해서 저도 신이 납니다.
올해 6학년을 맡았습니다. 몇 년 전 온작품읽기 목록에서 조금 고쳐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국어교과모임에서 발간한 <이야기책 보따리>가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아이들은 그간 온작품읽기를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더 많이 넣으려고 했습니다. 책에 재미를 가지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고르고 보니, 꽤 긴 것도 몇 개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
<저는 6학년 담임 김강수입니다> - “함께 읽어요”(온작품 읽기) 안내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은 김강수입니다.
가정 방문 때문에 두 번째 편지를 보내고, 이번이 세 번째 편지가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편지에 썼던 것처럼 올해는 매주 한 권의 온작품을 읽고 나누려고 합니다. 바빠서 책을 정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먼저 온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온작품 읽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온작품 읽기는 온전하게 한 권의 책을 반 아이들과 함께 읽는 운동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글들은 가르치기 위해서 어디에선가 조금씩 가져온 글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또 책의 참맛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온전히 한 권의 책을 읽는 재미와 맛을 느끼게 하려고 합니다. 한 주에 한 권씩 읽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 해를 보낸다면 아이들의 삶도 더 나은 곳으로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반에서 하는 온작품 읽기의 이름은 “함께 읽어요!”입니다. 함께 읽고 함께 나누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온작품의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와주실 것을 아래에 쓰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읽을 책의 이름은 뒷장에 써두었습니다.
매주 목요일까지 책을 읽고 와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그림책은 짧기 때문에 제가 읽어주려고 합니다. 책을 구해서 가져와도 되고 안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림책이 아닌 것은 미리 읽어 와야 합니다. 그러려면 각자 책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행이 여기 물골안은 학교 도서관도 좋고, 작은 도서관도 있어서 책을 빌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이 적어서 모두 빌릴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미리 사주실 수 있는 집은 사서 읽으면 좋겠고, 먼저 읽은 동무들은 돌려가며 읽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도서관에도 책을 구해놓을 것이고, 작은 도서관에도 목록을 드려서 한두 권씩은 구해놓으려 합니다.
제 전화 번호는 010-3002-58**입니다. 궁금한 것은 전화 바랍니다.
- 학년 담임 김강수 드림.
6학년 온작품 읽기 - <함께 읽어요!>
달 |
책 이름 |
출판사 |
비고 |
3월 만남 |
청소녀 백과사전 |
낮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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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소년 |
비룡소 |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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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한국사 2 |
양철북 |
1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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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 소년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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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돋움 |
너는 나의 달콤한 □□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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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의 냄새 |
사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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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튀김1 |
여우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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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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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울림 |
나비를 잡는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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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 전하는 아이 |
푸른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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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전태일.박종철이 들려주는 현대사 이야기 |
철수와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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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서각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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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놀이 |
오늘의 날씨는?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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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탐구 생활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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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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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신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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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바램 |
귀신 잡는 방구 탐정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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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인 것 |
사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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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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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늘 |
바리데기 |
휴머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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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리말을 담은 그릇 |
책읽는 곰 |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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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인생 |
청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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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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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열매 |
봉주르 뚜르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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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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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 |
우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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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타냥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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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각 |
헨쇼 선생님께 |
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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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노동자 전태일 |
사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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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밥 공주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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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 |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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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나눔 |
받은 편지함 |
우리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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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게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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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꿈꾸는 집 |
문지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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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헤어짐 |
꽃들에게 희망을 |
*그림책은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