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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잘 살았는지 물어오는 김강수 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답장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시기에 여기에 끄적여봅니다.

11년동안 근무했던 수원을 떠나 멀고 먼 화성 제암리로 발령이 나서 2월에는 늘 부루투해 있었답니다. (근평을 낮게 준 교장을 욕하면서요...)

어쩔수 없이 아침 7시에 출발해서 학교에 7시 40분쯤 늘 도착합니다. 교사 생활하고 처음으로 아침을 일찍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멀리 발령을 받게 된 것이 억울하고 화나고 그랬었는데 인생이란것이 정말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네요.

새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정말 아침에 학교 오는 것이 즐겁습니다. 작은 편지에도 감동하고, 책을 읽어줄 때 쏙 빠져들고, 텃밭 가꾸며 이야기 나누며 살아가는 데 정말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갑자기 그런 궁금증이 드네요.

저 혼자 핑크빛으로 우리 반을 바라보고 사실은 그 속에 다른 색깔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꼼꼼하게 바라봐야겠습니다.

 

올해는 수원 모임이 19명이나 인원이 늘어났고 우리학교 선생님 한분이 같이 해 보고 싶다고 했으니 이제 20명이 공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원이 점점 더 많아져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좀 해야겠구요.

 

한 학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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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돌이 2015.07.16 09:04
    아침 선생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면 포근해집니다. 늘 아름다운 샘! 아이들 맑은 눈빛까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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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 2015.07.16 16:33
    선생은 '교육'에 대해 묻는다.
    그래서 선생이다.
    온나라에 이야기 나누고 싶은 선생님들이 이리 많은데 왜 이것을 열어주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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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감 2015.07.21 15:22
    그래서 진현 선생님 목소리가 그렇게 밝았나 봅니다. 선생님이 핑크빛이어서 아이들도 물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른 빛깔이 있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제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이라면 그 빛깔 하나하나를 격려하고 지켜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반 아이들과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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