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에서 펼치고 있는 온작품읽기 운동이 온나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작품읽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삶을 가꾸려는 목적보다 특정한 기능이나 지식에 한정하여 진행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으며, 기존의 문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여 같은 내용과 활동을 온작품읽기란 이름만 달아서 출판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판보다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대로 가능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모임에서는 더욱더 온작품읽기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운동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동시에 우리가 출판한 온작품읽기를 더욱 확대하고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출판한 형태에서 벗어나 첫째, 작가별 온작품읽기 공부와 출판이 필요합니다. 권정생 온작품읽기, 권윤덕 온작품읽기, 현덕 온작품읽기 등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작가 안내, 작품별 수업,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 작가와 만남, 작가 방문이나 생가 방문, 작품 배경 소개 및 견학 등 다양한 정보와 활동, 표현으로서 연극, 발표 등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둘째, 주제별 온작품읽기 공부와 출판이 필요합니다.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한 주제와 과련된 온작품과 여기서 나온 삶이야기, 활동 등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제에 대한 문학 작품, 역사물, 견학, 삶이야기 등을 엮어서 낼 수 있습니다. 셋째, 갈래별 온작품읽기입니다. 시, 동화, 그림책, , 설명(여행), 소설, 극본, 만화, 사진, 영화 등으로 더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넷째, 지식별 온작품읽기입니다. 인물, 배경, 줄거리, 역사 공간, 상상, 주장, 설명,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할동 흐름은 책읽기, 삶 야기 나누기(맞서는 내용이 나올 때는 토론), 글쓰기(그 외 다양한 표현 활동)입니다. 책 한권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자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공동의 주제로 삶을 이야기 나누는 것이 온작품읽기의 바탕이 되는 과녁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작가별 온작품읽기 소개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온작품읽기 교재 구성은 앞으로 자유발행제와 교사전문성을 대비하여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 교대는 어린이책에, 사대는 청소년책에 교사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임의 노력한 열매들이 더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가 시작한 일,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도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해야 하는 일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