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2016.06.09 08:23

꼰대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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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김영주

 

언행일치

실천은 없고 말만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모임에 오래 있는 사람일수록

높은 자리에 갈수록

 

반성과 성찰

너무 진부하게 많이 쓰여 유행 같은 말이 되었다.

나를 돌아보며 스스로 고쳐 나가는 일

나이가 들수록 쉽지 않은 일이다

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남탓이 많아진다.

실천은 어디로 가 버리고

교사들이

젋은 사람들이

교장이

부장이

교육감이

아이들이

학부모가

 

불혹, 이순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귀가 맑아져 잘 들을 수 있다는데

말 많아지고 남탓하다

성질까지 괴팍해진다

이야기도

대화도

토론은

꿈도 못꾼다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혼자

날 세워 까며 거품 문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

듣는 이 아무도 없다

싸움 될까 두려워

그나마 인연까지 끝날까 두려워

아무 말도 없는 것이다.

혼자 잘나서

한참 떠들다 반응이 싸하면

제풀에 죽어 그만둔다.

 

어릴 적 선생을 비판하며 부르던 말

꼰대

꼰대가 따로 있나

한 꼭지의 이야기도 섞지 못하고

나 혼자 떠들고

남 잘못이고

혼자 성질내다 끝내는 것

그것이 바로 꼰대지

 

북한강 물은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두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 ?
    땅감 2016.06.14 16:06
    꽉 막힌 사람이겠지요. 아이들이 꼰대라고 부르는 것은 자기들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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